설 연휴를 조용한 곳에서 바다나 보면서 물멍~하려고

홈페이지를 보고 해바람펜션 303호를 예약하였다.

사진만큼 좋으면 1박을 더해야지~ 하는 바람이었으나,

첫인상,

1층의 출입문 입구에는 정액 찌든내같은

비린내가 나서 비위를 상하게 하였다.

엘리베이터 없이 올라간 3층은 낮동안 열기로 공기가 후덥지근해서

환기를 시키려고 열어 두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바베큐 숯 피우는 냄새가 올라와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신선대나, 바람의 언덕을 걸어 다녀오기 가까운 위치에 있고

뷰가 좋았지만, 해를 강렬하게 보는 위치라서, 뷰를 즐길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지은 지가 좀 오래된 듯한지~

베란다의 욕조도 지저분해서 보기만 하고, 이용을 못했다.

욕실,  까만색깔의 자그만 머리빗은 다른 이들의 음모가 붙어 있고,

거실의 의자는 레자가 벗겨져서 바닥에 깔려있고,

탁자 밑의 카펫속에는 불순물이 있어서 발바닥을 찔렀다.

커피 포트도 깨져 있어서, 바꿔 달라고, 냄새 나는 1층을 또 다녀왔다.

가장 큰 불만은, 침대가 불편하고 잠자는 동안 추위에 떨었다는 거다.....

설연휴라 비싼 건 알겠는데,

이정도의 서비스라면 가격이라도 착해야 하건마는

1박에 18만원이라는 가격을 주고...화가 난다.

착한 주인장에게 방 상태를 알려 주고 나왔는데,

내 돈내고 기분 나쁜.....

이런 기분... 다른 분들은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